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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누가복음 9장 1-9절: 파송(2020.03.02)

사실 너머의 진실 2020. 3. 2. 05:36

1. 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불러 모으사 모든 귀신을 제어하며 병을 고치는 능력과 권위를 주시고

2.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앓는 자를 고치게 하려고 내보내시며


사람을 불러 일을 시킬 때, 세상은 먼저 능력을 보지만 주님은 없던 능력을 주신다. 세상적인 능력으론 불가능한 일을 시키시기 때문이다. 모든 귀신을 제어하고 병을 고치는 능력과 권위는 세상이 줄 수 없는 것들이다. 세상적인 능력은 세상 일을 할 수 있을 뿐이다. 하나님의 일은 반드시 성령의 능력과 권위를 필요로 하고, 그 능력이 가장 잘 드러나는 분야는 축사와 신유이다. 주님의 일을 하다보면 정신이 이상한 자, 몸이 아픈 자들을 많이 만난다. 내게는 아무런 능력이 없지만 기도할 때 정신이 돌아오고 병이 낫는 역사를 체험한다. 사실 자신의 정신과 몸도 제어하지 못할 때가 종종 있는데, 예배를 드리고 찬양을 부르면 마음이 진정이 되고 몸도 가뿐해지는 것을 느낀다. 주님의 일을 하게 하시려 나부터 건강해지도록 주님이 부어주시는 치유와 온전해짐의 역사인 듯하다.

 

3. 이르시되 여행을 위하여 아무 것도 가지지 말라 지팡이나 배낭이나 양식이나 돈이나 두 벌 옷을 가지지 말며

4.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거기서 머물다가 거기서 떠나라

5. 누구든지 너희를 영접하지 아니하거든 그 성에서 떠날 때에 너희 발에서 먼지를 떨어 버려 그들에게 증거를 삼으라 하시니

 

전도여행 시 아무 것도 가지지 말라신다. 지팡이, 배낭, 양식, 돈, 두 벌 옷 그 무엇도 가져서는 안 된다. 무언가를 가지면 그것에 의지하게 된다. 주님의 능력을 체험하려면 먼저 모든 것을 던져버리는 결단이 필요하다. 무엇을 의지하는가? 친절, 외모, 지식, 경험, 돈, 지위 등을 의지할 때가 얼마나 많은가? 듣는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하고 경계를 풀게 하기 위함이지만 주님의 능력을 제한하는 장애가 될 때가 많다. 주님의 능력은 전도자를 영접하는 곳에서만 발휘되기 때문에 복음을 전하고 주님의 능력을 드러낼 때 다른 것을 의지하지 아니하면 결과나 책임은 그것을 받아들이는 쪽에 있게 된다. 전도자는 다만 그 발에서 먼지를 떨어 버림으로 책임을 내려놓게 된다.

 

6. 제자들이 나가 각 마을에 두루 다니며 곳곳에 복음을 전하며 병을 고치더라

 

그렇게 주님의 능력과 권위를 받아 제자들은 각 마을에 두루 다니며 곳곳에 복음을 전하며 병을 고쳤다. 그들 중엔 역사에 이름을 남긴 사람도 있고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하늘나라 생명책에만 기록된 사람도 있다. 가룟 유다처럼 그 최후가 씁쓸한 배신으로 끝난 사람도 있다. 귀신을 쫓아내고 병을 고친 것은 제자들 자신이 아니라 그들을 통해 드러난 주님의 능력이었기 때문이다. 주님의 능력은 때로 감당못할 굴레이기도 하다. 주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함과 진실함을 갖추지 못한 자에겐 타락과 배신에 대한 어떠한 변명도 못하게 하는 결정적인 증거이기 때문이다. 주님의 능력을 덧입지 못하는 것도 안타깝지만 주님의 일에 합당한 내면으로 변화되지 않는 것이 더욱 괴롭다.

 

7. 분봉 왕 헤롯이 이 모든 일을 듣고 심히 당황하니 이는 어떤 사람은 요한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다고도 하며

8. 어떤 사람은 엘리야가 나타났다고도 하며 어떤 사람은 옛 선지자 한 사람이 다시 살아났다고도 함이라

9. 헤롯이 이르되 요한은 내가 목을 베었거늘 이제 이런 일이 들리니 이 사람이 누군가 하며 그를 보고자 하더라

 

위 구절 같은 간접증명 방식이 누가가 얼마나 세련된 역사가인지 밝히 드러내는 것 같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나가서 한 일이 얼마나 나라를 뒤흔들었는지 분봉왕 헤롯의 반응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헤롯이 들은 것은 세례 요한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다, 엘리야가 나타났다, 옛 선지자 한 사람이 다시 살아났다고 하는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서 활동하는 것만큼 놀라운 기적과 변화였다.

 

말씀을 보며 그 동안 자기에게로 움츠러든 것을 회개한다. 주님의 일, 성령의 역사, 복음의 확산과 같은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것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사그라들고 매출 실적, 재테크, 블로그, 인간관계에 지나치게 얽매였다. 돈보다 생명이 중요하고 성공보다 전도가 중요하다. 말씀을 더 깊이 묵상하고 깨달은 말씀을 전파하는데 온 힘을 다하는 삶을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