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절 예수께서 한 곳에서 기도하시고 마치시매 제자 중 하나가 여짜오되 주여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친 것과 같이 우리에게도 가르쳐 주옵소서 기도는 신과 인간의 자유로운 대화인데 가르침을 주고 받을 필요가 있을까? 마치 연애하는 것처럼 서로에게 끌리고 무슨 말이든 터놓고 할 수 있는 게 아닌가? 신과 인간 사이의 간극은 인간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클 수 있다. 신을 향한 인간의 모든 행위가 신께 결코 도달할 수 없는 몸부림일 수도 있다. 여자가 낳은 자 중에 가장 위대한 세례 요한이 신께 올바르게 접근하는 기도를 자기 제자들에게 가르쳤다고 한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유일한 하나님의 아들이 그들에게 올바른 기도를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자신의 연약함과 부족함이 드러날 때..
38절 그들이 길 갈 때에 예수께서 한 마을에 들어가시매 마르다라 이름하는 한 여자가 자기 집으로 영접하더라 예수님께서 한 마을에 들어가셨다. 마르다가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영접했다. 공동체에 임하시는 주님과 개인이 영접하는 주님은 많이 다르다. 전자가 행사요 의식이라면 후자는 교제요 경험이다. 교회, 민족, 국가 단위로 역사하시는 주님을 아는 것도 큰 기쁨이지만, 개인, 영혼, 내면에 찾아오시는 주님을 영접하는 것은 강렬한 전율이다. 그러고보면 성경은 수천 년 전부터 개체와 인격을 얘기하고 있었다. 서구 개인주의는 성경의 재발견 때문임을 새삼 깨닫는다. 남자 이름 위주로 기록된 성경에 마르다는 당당하게 그 이름을 올렸다. 그만큼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크기 때문일 것이다. 39절 그에게 마리아라 하는 동..
25절 어떤 율법교사가 일어나 예수를 시험하여 이르되 선생님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26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율법에 무엇이라 기록되었으며 네가 어떻게 읽느냐 27절 대답하여 이르되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였나이다 28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대답이 옳도다 이를 행하라 그러면 살리라 하시니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지만 실천은 언제나 어렵다. 하루 중 하나님을 생각하는 시간이 얼마나 될려나?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은 어느 정도나 될까? 그래도 이 말씀은 늘 목표와 방향이 된다. 자족과 안일의 구덩이에 빠지지 않는 팻말이다. 하나님을 할 수 있는 만큼 상황이 되는 만큼 ..
17절 칠십 인이 기뻐하며 돌아와 이르되 주여 주의 이름이면 귀신들도 우리에게 항복하더이다 귀신은 인간보다 강하고 지혜롭다. 일개 인간에게 항복할 리가 없다. 지식인, 권력자, 예술가 등 탁월한 재능과 두뇌, 의지를 가진 인간도 귀신에게 지배당해 망가지는 것을 종종 본다. 갈릴리 어촌 무명의 어부 출신이 대다수인 제자들에게 귀신이 항복한 것은 순전히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때문이다. 그래도 칠십 인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항복시켰기 때문에 그들은 자랑하고 싶었고 감격스러웠고 기쁘기 짝이 없었다. 그들은 주님께 기쁨이 가득찬 목소리로 '귀신들도 우리에게 항복하더이다'라고 보고했다. 예수님을 의지하면 할수록 귀신이 만만해지고 감히 귀신을 항복시킬 배짱과 믿음이 생긴다. 영적인 세계의 정점에 예수 그리스..
1절 그 후에 주께서 따로 칠십 인을 세우사 친히 가시려는 각 동네와 각 지역으로 둘씩 앞서 보내시며 2절 이르시되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주소서 하라 정탐꾼, 척후병처럼 칠십 인을 둘씩 앞서 보내셨다. 35개 동네와 지역을 친히 가시려 하셨다. 마음 같아선 모든 동네를 다 가고 싶으셨을 것이다. 추수할 것이 많았기 때문이다. 복음을 기다리는 알곡들이 얼마나 많을까! 과거 나처럼 가난하고 부족한 자들에겐 복음이 말그대로 복된 소식이다. 삶은 너무 고달프고 출구는 도무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쪽도 자원의 한계 때문에 모든 지역에 추수할 일꾼을 보낼 수가 없다. 유능하고 열심있는 일꾼을 보내 달라고 기도한다. 한 후배가 전도에 대해 ..
43절 사람들이 다 하나님의 위엄에 놀라니라 그들이 다 그 행하시는 모든 일을 놀랍게 여길새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44절 이 말을 너희 귀에 담아 두라 인자가 장차 사람들의 손에 넘겨지리라 하시되 45절 그들이 이 말씀을 알지 못하니 이는 그들로 깨닫지 못하게 숨긴 바 되었음이라 또 그들은 이 말씀을 묻기도 두려워하더라 사람들, 무리들은 자주 변한다. 예수님이 행하시는 이적을 보고 놀라고 떠들다가 바로 그 예수님을 죽음에 넘겨 준다. 예수님은 이 사실을 제자들에게 여러 번 말씀하셨으나 그들은 깨닫지 못했고 묻기도 두려워했다. 예수님의 인격과 능력에 이끌려 그 분을 흠모하고 따르더라도 그 분의 십자가 고난과 죽음을 깨닫고 영접하지 못할 수 있다. 내 젊은 날도 그 분을 가장 위대한 스승이요 사회운동..
28절 이 말씀을 하신 후 팔 일쯤 되어 예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시라 산에 올라가사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의 이름은 성경에 자주 나온다. 열두 제자보다 훨씬 많이. 더 친밀하고 그들 앞에서 더 은밀한 기적을 행하셨다. 그들 역시 더 열정적으로 주님을 사랑하고 따랐다. 뜬금없지만 러시아어를 공부하느라 '트로츠키'라는 러시아 드라마를 봤는데, 소련 공산주의 혁명사에서도 레닌, 트로츠키, 스탈린의 이름이 가장 빈번하게 오르내린다. 물론 베드로, 요한, 야고보는 권력욕의 화신도, 피도 눈물도 없는 미치광이도 아니다. 하나님의 역사에도 택함을 받아 더 중요하고 눈에 띄는 사람들이 있다는 거다. 왜 여기선 베드로, 야고보, 요한 순서가 아니라 요한이 야고보보다 앞섰는지 모르겠다. 그들은 주로..
18 예수께서 따로 기도하실 때에 제자들이 주와 함께 있더니 물어 이르시되 무리가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드디어 무리들이 사라졌다. 예수님과 제자들만 있었다. 예수님은 기도하시고 제자들이 함께 있었다. 문득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질문을 던지신다. '무리가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예수님도 인기에 연연하신 걸까? 그보다는 제자들이 무리들을 얼마나 파악하고 있는지 알고자 하신걸까? 19 대답하여 이르되 세례 요한이라 하고 더러는 엘리야라, 더러는 옛 선지자 중의 한 사람이 살아났다 하나이다 제자들이 파악한 건 무리들이 세례 요한, 엘리야, 옛 선지자 중 한 사람으로 예수님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들은 예수님을 능력 많고 열정이 넘치는 하나님의 종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만으론 부족하다. 마치 현대..
10절 사도들이 돌아와 자기들이 행한 모든 것을 예수께 여쭈니 데리시고 따로 벳새다라는 고을로 떠나 가셨으나 11절 무리가 알고 따라왔거늘 예수께서 그들을 영접하사 하나님 나라의 일을 이야기하시며 병 고칠 자들은 고치시더라 새벽에 일어났으나 머리가 어지럽고 속이 울렁거려 활명수와 감기약을 먹고 다시 자리에 누웠다. 퇴근 후 밤에 말씀을 보는데 도통 집중이 안 된다. 전도여행에서 돌아온 제자들이 얼마나 피곤했으며 따로 떠나간 곳까지 알고 따라온 무리들이 얼마나 얄미웠을까? 하지만 예수님은 무리들을 영접하시고 하나님 나라의 일을 이야기하시고 병 고칠 자들을 고치셨다. 사람을 영접하려면 자기를 잊어야 한다. 자기를 주장하는 자세로는 사람을 영접할 수 없다. 말씀을 영접하는 것도 자기의 상태에 매여선 안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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