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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누가복음 9장 10-17절: 오병이어(2020.03.03)

사실 너머의 진실 2020. 3. 4. 07:12

10절 사도들이 돌아와 자기들이 행한 모든 것을 예수께 여쭈니 데리시고 따로 벳새다라는 고을로 떠나 가셨으나

11절 무리가 알고 따라왔거늘 예수께서 그들을 영접하사 하나님 나라의 일을 이야기하시며 병 고칠 자들은 고치시더라

 

새벽에 일어났으나 머리가 어지럽고 속이 울렁거려 활명수와 감기약을 먹고 다시 자리에 누웠다. 퇴근 후 밤에 말씀을 보는데 도통 집중이 안 된다. 전도여행에서 돌아온 제자들이 얼마나 피곤했으며 따로 떠나간 곳까지 알고 따라온 무리들이 얼마나 얄미웠을까? 하지만 예수님은 무리들을 영접하시고 하나님 나라의 일을 이야기하시고 병 고칠 자들을 고치셨다. 사람을 영접하려면 자기를 잊어야 한다. 자기를 주장하는 자세로는 사람을 영접할 수 없다. 말씀을 영접하는 것도 자기의 상태에 매여선 안 되는데 쉽지 않다. 오늘은 정말 집중이 안 된다.

 

12절 날이 저물어 가매 열두 사도가 나아와 여짜오되 무리를 보내어 두루 마을과 촌으로 가서 유하며 먹을 것을 얻게 하소서 우리가 있는 여기는 빈 들이니이다

13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하시니 여짜오되 우리에게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밖에 없으니 이 모든 사람을 위하여 먹을 것을 사지 아니하고서는 할 수 없사옵나이다 하니

 

제자들은 날은 저물고 빈 들이라 무리를 보내어 각자 먹을 것을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예수님은 제자들이 무리에게 먹을 것을 주도록 명하신다. 그 때 제자들에게 있는 것은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밖에 없었다. 오천 명이나 되는 무리를 먹일 만한 양이 아니었다. 예수님은 큰 책임을 지라고 하시나 제자들은 적은 능력밖에 가지고 있지 않았다. 누구는 능력이 넘쳐 세상은 좁고 할 일은 많다고 외치나, 능력이 없는 자들에겐 한 사람을 감당하는 것도 어렵기만 하다.

 

14절 이는 남자가 한 오천 명 됨이러라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떼를 지어 한 오십 명씩 앉히라 하시니

15절 제자들이 이렇게 하여 다 앉힌 후

16절 예수께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어 무리에게 나누어 주게 하시니

17절 먹고 다 배불렀더라 그 남은 조각을 열두 바구니에 거두니라

 

예수님은 남자만 오천 명이 되는 큰 무리를 오십 명씩 앉히라고 제자들에게 명령하셨다. 제자들은 이 명령에 순종했다. 예수님은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어 무리에게 나누어 주게 하셨다. 그랬더니 이게 웬인인가! 모든 사람이 먹고 배부르기까지 먹을 것이 떨어지지 않았고 도리어 남은 것을 열두 바구니에 거두었다.

 

오병이어 기적을 읽을 때마다 놀라움을 금치 못하면서도 나하곤 상관없는 일처럼 느껴진다. 그래도 내게 있는 적은 것을 주님께 드려야 한다는 방향을 잡게 된다. 내게 어떤 오병이어가 있을까? 매일 읽는 성경, 매일 하는 기도, 일주일에 한번씩 하는 전도가 자신의 변화에 오병이어로 드려지고 많은 사람들을 살리는 오병이어로 사용되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