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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절 어떤 율법교사가 일어나 예수를 시험하여 이르되 선생님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26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율법에 무엇이라 기록되었으며 네가 어떻게 읽느냐

27절 대답하여 이르되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였나이다

28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대답이 옳도다 이를 행하라 그러면 살리라 하시니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지만 실천은 언제나 어렵다. 하루 중 하나님을 생각하는 시간이 얼마나 될려나?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은 어느 정도나 될까? 그래도 이 말씀은 늘 목표와 방향이 된다. 자족과 안일의 구덩이에 빠지지 않는 팻말이다. 하나님을 할 수 있는 만큼 상황이 되는 만큼 사랑해선 안 된다. 마음과 목숨과 힘과 뜻을 다해야 한다. 하나님 외에 어떤 것에도 마음을 빼앗겨서는 안 된다. 하나님께 자신의 목숨도 걸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일을 할 때는 온 힘을 다해야 하고 모든 의지를 불태워야 한다. 무엇보다 두 마음을 품어서는 안 된다. 새벽에 성경 말씀을 읽고 이렇게 글로 생각을 정리하는 것에 그쳐선 안 되고 하루 온종일, 꿈 속에서라도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하나님 사랑의 리트머스 시험지는 이웃사랑이다. 이웃을 위한 기도와 섬김이 중요하다.

 

29절 그 사람이 자기를 옳게 보이려고 예수께 여짜오되 그러면 내 이웃이 누구이니까

30절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를 만나매 강도들이 그 옷을 벗기고 때려 거의 죽은 것을 버리고 갔더라

31절 마침 한 제사장이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가고

32절 또 이와 같이 한 레위인도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가되

 

왜 내 이웃이 누구인지 예수님께 물었을까? 무슨 대답을 기대했을까? 네 가족, 친구, 주위 사람들이라고 예수님이 말씀해 주시길 기대했을까? 그저 마음 가는 사람, 끌리는 사람이 이웃이길 기대했을까? 서로 정을 주고 받고 서로를 즐거워하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그런 관계를 이웃 사랑으로 이해했을까? 이런 본성과 감정과 거리에 기초한 사랑에 대해 예수님은 이방인들, 죄인들도 하는 사랑이라고 그것이 부족함을 지적하셨다. 그리고 본문의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을 예화로 드신다. 어떤 사람, 모든 사람에게 해당된다. 길에서 강도를 만난다. 예기치 못한 사건이 발생하고 그로 인해 거의 죽게 되어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 도움을 주는 대상이 누구라도 상관없다. 백성들의 존경을 받는 제사장은 강도 만난 자를 피하여 지나갔다. 혈통적으로 선택받은 레위인도 마찬가지였다. 가장 강도만난 자들의 이웃이 되어야 할 사람들이 그저 외면하고 지나갔다.

 

33절 어떤 사마리아 사람은 여행하는 중 거기 이르러 그를 보고 불쌍히 여겨

34절 가까이 가서 기름과 포도주를 그 상처에 붓고 싸매고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니라

35절 그 이튿날 그가 주막 주인에게 데나리온 둘을 내어 주며 이르되 이 사람을 돌보아 주라 비용이 더 들면 내가 돌아올 때에 갚으리라 하였으니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이웃의 전제 조건이다. 피흘리며 죽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야 불쌍히 여길 수 있다. 겉은 멀쩡해 보여도 그 속의 영혼은 병들고 아프고 죽어가는 것을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때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생긴다. 가까이 가야 한다. 까칠하게 튕겨도, 무관심해 보여도 한 영혼을 위한 말씀과 기도를 쉬지 말아야 한다. 자기의 소유를 내어 주어 섬기고 돌봐야 한다. 자기 혼자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교회에, 봉사단체에 부탁해야 한다. 말은 쉬운데 실천은 어렵다. 영적인 눈을 크게 뜨고 하나님이 만나게 하신 사람 중에 피흘리고 죽어가는 영혼은 없는지 꼼꼼히 살펴봐야겠다. 이전 직장에서 한두 명씩 상처입은 영혼들이 있어 섬기는 은혜를 누렸다. 이번 직장에도 있겠지.

 

36절 네 생각에는 이 세 사람 중에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는냐

37절 이르되 자비를 베푼 자니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하시니라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은 가족, 친척, 친구, 그 곁을 지나간 사람이 아니라 그에게 자비를 베푼 사람이다. 불쌍히 여기고 가까이 가서 기름과 포도주를 그 상처에 붓고 싸매고 그를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준 사람이다. 자기는 길을 떠나야 하니 주막 주인에게 돈까지 주어 그 사람을 돌보아 주라고 부탁한 사람이다. 이번 달 월급이 늘면 구제 금액을 늘려야겠다. 실제적인 섬김과 희생으로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