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미스터 트롯, 이태원 클라쓰에 심취하여 말씀과 멀어진 토요일을 보내고 주일 아침을 맞이했다. 오락 프로그램과 드라마 보는 것이 아예 금지된 것은 아니지만 역시 세상 여흥은 마음을 주님에게서 멀어지게 만든다. 시대를 분별하여 달콤한 포도주에 취해 헤롱거리지 말아야겠다.

 

1절 메대 족속 아하수에로의 아들 다리오가 갈대아 나라 왕으로 세움을 받던 첫 해

2절 곧 그 통치 원년에 나 다니엘이 책을 통해 여호와께서 말씀으로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알려 주신 그 연수를 깨달았나니 곧 예루살렘의 황폐함이 칠십 년만에 그치리라 하신 것이니라

 

다니엘은 책을 통해 하나님의 회복의 약속의 연수를 깨달았다. 그 책이 성경인지 아닌지 궁금하다. 아니라면 그 시절도 특별한 수에 대한 해석이 활발했던 것 같다. 히브리어가 문자 뿐 아니라 숫자도 나타낸다고 들었다. 그들의 머리속엔 얼마나 많은 숫자와 그것의 의미들이 떠다닐까? 칠십 년도 그러한 숫자들의 조합과 그것의 의미를 유추하는 가운데 얻어지지 않았을까?

 

3절 내가 금식하며 베옷을 입고 재를 덮어쓰고 주 하나님께 기도하며 간구하기를 결심하고

4절 내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며 자복하여 이르기를 크시고 두려워할 주 하나님,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를 위하여 언약을 지키시고 그에게 인자를 베푸시는 이시여

5절 우리는 이미 범죄하여 패역하며 행악하며 반역하여 주의 법도와 규례를 떠났사오며

6절 우리가 또 주의 종 선지자들이 주의 이름으로 우리의 왕들과 우리의 고관과 조상들과 온 국민에게 말씀한 것을 듣지 아니하였나이다

 

다니엘은 예루살렘의 회복을 깨달은 즉시 금식하며 하나님께 간구하기를 결심했다. 언약을 지키시고 인자를 베푸시는 하나님 앞에서 범죄하고 패역하며 행악하며 반역하여 주의 법도와 규례를 떠난 것, 각계 각층의 사람들에게 선지자들이 말한 것을 듣지 않았던 것을 고백했다.. 늘 문제는 주님의 말씀을 떠나고 그 외침을 듣지 않는 것에서 출발한다. 이렇게 매일 말씀을 읽고 생각해도 마음은 늘 세상과 그것이 주는 달콤함에 취해 있기 쉽다. 그렇게 멸망과 심판이 다가온다.

 

7절 주여 공의는 주께로 돌아가고 수치는 우리 얼굴로 돌아옴이 오늘과 같아서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 거민들과 이스라엘이 가까운 곳에 있는 자들이나 먼 곳에 있는 자들이 다 주께서 쫓아내신 각국에서 수치를 당하였사오니 이는 그들이 주께 죄를 범하였음이니이다

8절 주여 수치가 우리에게 돌아오고 우리의 왕들과 우리의 고관과 조상들에게 돌아온 것은 우리가 주께 범죄하였음이니이다 마는

9절 주 우리 하나님께는 긍휼과 용서하심이 있사오니 이는 우리가 주께 패역하였음이오며

10절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며 여호와께서 그의 종 선지자들에게 부탁하여 우리 앞에 세우신 율법을 행하지 아니하였음이니다

 

하나님은 심판하신다. 죄를 범한 자기 백성을 쫓아내시고 그들이 수치를 당하게 하신다. 하나님을 거역하고 그분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율법을 행하지 않는 백성에게 화를 내리신다. 징계하시는 하나님께 또한 긍휼과 용서하심이 있다. 범죄하기 잘하는 죄인들에겐 하나님의 긍휼과 용서만큼 절박한 것이 없다. 이 불쌍히 여기시고 죄를 용서하시는 하나님 한 분만이 범죄한 인생들의 유일한 소망이다.

 

11절 온 이스라엘이 주의 율법을 범하고 치우쳐 가서 주의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였으므로 이 저주가 우리에게 내렸으되 곧 하나님의 종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맹세대로 되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주께 범죄하였음이니이다

12절 주께서 큰 재앙을 우리에게 내리사 우리와 및 우리를 재판하던 재판관을 쳐서 하신 말씀을 이루셨사오니 온 천하에 예루살렘에서 일어난 일 같은 것이 없나이다

13절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이 모든 재앙이 이미 우리에게 내렸사오나 우리는 우리의 죄악을 떠나고 주의 진리를 깨달아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얼굴을 기쁘게 하지 아니하였나이다

14절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이 재앙을 간직하여 두셨다가 우리에게 내리게 하셨사오니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행하시는 모든 일이 공의로우시나 우리가 그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였나이다

 

범죄함과 그로 인한 심판이 이루어진 사실을 반복하여 고백한다. 죄의 고백은 아무리 반복해도 지나침이 없다. 범죄한 사실을 잊어버리기 때문에 또다시 범죄한다. 죄가 하나님의 진노를 불러일으킨다는 것을 잊어버리기 때문에 담대하게 범죄한다. 재앙을 당하면서도 그것이 죄 때문인줄 모르고 계속 죄 가운데 거한다. 과거 나의 모습도 그러했다. 하나님보다 죄를 마음에 두고 즐기고 죄로 인해 어떤 결과가 초래될 지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 모든 죄의 특성이 무섭고 끔찍하지만 망각과 둔감해짐이 가장 치명적이다.

 

15절 강한 손으로 주의 백성을 애굽 당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오늘과 같이 명성을 얻으신 우리 주 하나님이여 우리는 범죄하였고 악을 행하였나이다

16절 주여 구하옵나니 주는 주의 공의를 따라 주의 분노를 주의 성 예루살렘, 주의 거룩한 산에서 떠나게 하옵소서 이는 우리의 죄와 우리 조상들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예루살렘과 주의 백성이 사면에 있는 자들에게 수치를 당함이니이다

17절 그러하온즉 우리 하나님이여 지금 주의 종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고 주를 위하여 주의 얼굴 빛을 주의 황폐한 성소에 비추시옵소서

18절 나의 하나님이여 귀를 기울여 들으시며 눈을 떠서 우리의 황폐한 상황과 주의 이름으로 일컫는 성을 보옵소서 우리가 주 앞에 간구하옵는 것은 우리의 공의를 의지하여 하는 것이 아니요 주의 큰 긍휼을 의지하여 함이니이다

 

다니엘은 주의 분노를 예루살렘에서 떠나게 하시기를, 주의 얼굴 빛을 주의 황폐한 성소에 비추시길 간구한다. 주님께서 자신들의 황폐한 상황과 주의 이름으로 일컫는 성을 보시길 간구한다. 자신들의 공의를 의지하지 않고 주님의 큰 긍휼만을 의지하여 간절히 기도한다. 심판의 때에 의지할 것은 주님의 긍휼 뿐이다. 마음이 높아지고 교만해져서 주님의 긍휼을 의지하려 하지 않았다.

 

19절 주여 들으소서 주여 용서하소서 주여 귀를 기울이시고 행하소서 지체하지 마옵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주 자신을 위하여 하시옵소서 이는 주의 성과 주의 백성이 주의 이름으로 일컫는 바 됨이니이다

20절 내가 이같이 말하여 기도하며 내 죄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죄를 자복하고 내 하나님의 거룩한 산을 위하여 내 하나님 여호와 앞에 간구할 때

21절 곧 내가 기도할 때에 이전에 환상 중에 본 그 사람 가브리엘이 빨리 날아서 저녁 제사를 드릴 때 즈음에 내게 이르더니

22절 내게 가르치며 내게 말하여 이르되 다니엘아 내가 이제 네게 지혜와 총명을 주려고 왔느니라

 

아마도 다니엘이 눈물을 흘리며 애타는 마음으로 주님의 용서를 구하고 주님께서 긍휼을 베풀어 주실 것을 간구하지 않았을까 싶다. 예루살렘, 시온산을 위한 다니엘의 기도가 참으로 아름답고 숭고하다. 기도 중에 가브리엘 천사가 빨리 날아와 저녁 때쯤 다니엘에게 왔다. 온 목적은 그에게 지혜와 총명을 주려 함이었다. 하나님의 일은 감추어져 있어 당대 최고의 지혜자인 다니엘도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만큼만 알 수 있었다. 가브리엘 천사가 알려줄 내용은 기름부음을 받은 자와 종말에 대한 것으로 다니엘에게조차 감추어져 있던 것이었다.

 

23절 곧 네가 기도를 시작할 즈음에 명령이 내렸으므로 이제 네게 알리러 왔느니라

24절 네 백성과 네 거룩한 성을 위하여 일흔 이레를 기한으로 정하였나니 허물이 그치며 죄가 끝나며 죄악이 용서되며 영원한 의가 드러나며 환상과 에언이 응하며 또 지극히 거룩한 이가 기름 부음을 받으리라

25절 그러므로 너는 깨달아 알지니라 예루살렘을 중건하라는 영이 날 때부터 기름 부음을 받은 자 곧 왕이 일어나기까지 일곱 이레와 예순두 이레가 지날 것이요 그 곤란한 동안에 성이 중건되어 광장과 거리가 세워질 것이며

26절 예순두 이레 후에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끊어져 없어질 것이며 장차 한 왕의 백성이 와서 그 성읍과 성소를 무너뜨리려니와 그의 마지막은 홍수에 휩쓸림 같을 것이며 또 끝까지 전쟁이 있으리니 황폐할 것이 작정되었느니라

27절 그가 장차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한 이레 동안의 언약을 굳게 맺고 그가 그 이레의 절반에 제사와 예물을 금지할 것이며 또 포악하여 가증한 것이 날개를 의지하여 설 것이며 또 이미 정한 종말까지 진노가 황폐하게 하는 자에게 쏟아지리라 하였느니라 하니라

 

이스라엘 백성과 예루살렘 성은 일흔 이레, 곧 황폐한 지 칠십 년이 지나면 회복될 것이었다. 이것이 다니엘이 책을 통해 깨달은 사실이라면 가브리엘 천사가 알려준 것은 일흔 이레, 곧 490년 이후의 일이었다. 기름부음을 받은 자, 곧 메시아 구원자가 와서 죄를 끝내며 죄악을 용서하며 영원한 의를 드러낼 것이었다. 이 490년은 또한 49년, 434년으로 각각 나뉘어지고 이스라엘이 이방인의 지배를 당하는 곤란한 기간 중에도 예루살렘 성은 중건되어 광장과 거리가 세워질 것이었다. 하지만 기름부음을 받은 자, 메시아가 끊어져 없어질 것이 예언되었다. 이스라엘도 그 분을 배척하고 그 분도 이방으로 가셔서 복음역사를 이루실 것이었다. 그 때엔 다시 예루살렘이 한 왕의 백성, 곧 로마에 의해 무너뜨려지고 황폐화될 것이었다. 하지만 로마의 마지막은 홍수에 휩쓸림 같이, 끝없는 전쟁 가운데 황폐할 것이 작정되었다.

 

마지막 7년은 적그리스도의 등장이다. 그는 7년 언약을 굳게 맺고 3년 반이 지나 제사와 예물을 금지할 것이다. 포악하여 가증한 우상을 날개를 의지하여 세울 것이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두 국가 평화안 등이 등장하는 이 시대가 예사롭지 않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