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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서는 성경에 대한 자신의 무지와 무관심, 무감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여전히 그 문을 굳게 닫고 있다. 그나마 미래에 대한 예언들, 천사들, 악령들을 인지하고 좀더 연구해보고자 결심한 것에 의의를 두고 싶다. 주님 앞에 가기 전까지 그 문이 좀더 열리길 기도해본다.

 

1절 그 때에 네 민족을 호위하는 큰 군주 미가엘이 일어날 것이요 또 환난이 있으리니 이는 개국 이래로 그 때까지 없던 환난일 것이며 그 때에 네 백성 중 책에 기록된 모든 자가 구원을 받을 것이라

 

이스라엘이 왜 지면에서 끊어지지 않고 영토도 없이 2천 년을 유지해 올 수 있었을까? 1절 말씀은 한편으로 그것이 이스라엘을 호위하는 천사가 큰 군주 미가엘, 즉 천사장이기 때문임을 보여준다.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나라가 잘 되고 박해하는 나라는 망한다는 내용의 글을 자주 접하는데 위 사실을 보면 이해가 된다. 수호천사가 있어도 환난이 사라지진 않는다. 앞으로 이스라엘은 가장 큰 환난을 겪게 될 것인데, 그 때야말로 생명책에 기록된 모든 자가 구원을 받을 때이다. 환난에는 구원을 예비하신 주님의 크신 계획이 숨어 있다. 코로나 19로 점점 어두워져가는 이 세상도 주님이 뜻두신 영혼들을 주님께로 돌아오게 하는데 쓰임받을 것으로 보여진다.

 

2절 땅의 티끌 가운데에서 자는 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깨어나 영생을 받는 자도 있겠고 수치를 당하여서 영원히 부끄러움을 당할 자도 있을 것이며

 

요한복음 5장 29절의 생명의 부활과 심판의 부활이 떠오른다. 선한 일을 행했는가, 악한 일을 행했는가가 기준이다. 악은 그 모양이라도 버려야 한다. 시간을 허비하는 것, 다른 사람을 험담하는 것 모두 심판받을 악이다. 주님! 죄인을 악에서 구하여 주시옵소서!

 

3절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

 

이 때도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처럼 빛날 것이다. 어리석고 더럽고 악한 것은 흑암으로 들어갈 것이다. 참 지혜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더 가까이 알고 붙드는 것이 지혜 있게 되는 비결이다.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 - 이 구절이 지금껏 이 보잘 것 없는 나를 지켜줬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사람이라도 더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하여 별처럼 영원히 빛나는 자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자신의 어둠과 더러움은 심연처럼 아무리 닦고 버려도 끝없이 솟아나와 자신을 절망시켰다. 그래도 여전히 이 말씀은 하늘의 별처럼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선명하게 보여주는 북극성과 같다. 한 사람이라도 더 옳은 데,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돌아오게 하는 인생을 살기 원한다.

 

4절 다니엘아 마지막 때까지 이 말을 간수하고 이 글을 봉함하라 많은 사람이 빨리 왕래하며 지식이 더하리라

 

왜 마지막 때까지 이 말을 간수하고 이 글을 봉함하라고 했을까? 거짓 그리스도, 자칭 메시아들이 사람들을 현혹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을까? 마지막 때가 다가올 수록 교통이 발달하고 지식이 넘쳐나게 됨을 보여준다. 삶의 속도가 현기증이 날 만큼 빨라지고 지식의 증가 역시 상상을 초월할 정도가 되어도 환난, 구원, 영생, 심판, 상급에 대한 지혜는 여전히 희박하고 찾는 사람도 드물다. 헛된 구원을 바라다가 거짓 구원자에게 빠지기도 한다. 구원은 환난을 면하게 해주지 않고 영생이냐 수욕이냐 선택받는 것 또한 반드시 있음을 마음판에 새겨야 지혜 있는 자,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하는 자가 될 수 있다. 거짓 평안을 외쳐서도 안 되고 모든 사람이 구원받는다는 그릇된 믿음을 가르쳐서도 안 된다. 아무리 세상이 빨라지고 지식에 익사할 지경이 되어도 이 진리를 붙들고 가르치는 일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

 

5절 나 다니엘이 본즉 다른 두 사람이 있어 하나는 강 이쪽 언덕에 섰고 하나는 강 저쪽 언덕에 섰더니

6절 그 중에 하나가 세마포 옷을 입은 자 곧 강물 위쪽에 있는 자에게 이르되 이 놀라운 일의 끝이 어느 때까지냐 하더라

7절 내가 들은즉 그 세마포 옷을 입고 강물 위쪽에 있는 자가 자기의 좌우 손을 들어 하늘을 향하여 영원히 살아 계시는 이를 가리켜 맹세하여 이르되 반드시 한 때 두 때 반 때를 지나서 성도의 권세가 다 깨지기까지이니 그렇게 되면 이 모든 일이 다 끝나리라 하더라

 

한 때 두 때 반 때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른다. 1년 2년 반년 총 3년 반을 의미하는 것으로 짐작할 뿐이다. 적그리스도가 성전에 우상을 들이고 스스로 하나님이라 선포한 후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의 모든 권세가 철저하게 깨어진 후에야 모든 일이 끝날 것이라고 한다.

 

8절 내가 듣고도 깨닫지 못한지라 내가 이르되 내 주여 이 모든 일의 결국이 어떠하겠나이까 하니

9절 그가 이르되 다니엘아 갈지어다 이 말은 마지막 때까지 간수하고 봉함할 것임이니라

 

다니엘도 깨닫지 못했다는 사실이 위안이 된다. 한편 마지막 때에는 이 비밀이 드러나고 더 이상 상자 속에 잠겨 있지 않을 것임을 알 수 있다. 이제는 비밀들이 하나씩 드러나는 것 같다. 이스라엘 건국, 예루살렘 회복, 제3성전 준비, 평화협정 내용 발표 등. 누가 적그리스도일지는 아직 모르겠다.

 

10절 많은 사람이 연단을 받아 스스로 정결하게 하며 희게 할 것이나 악한 사람은 악을 행하리니 악한 자는 아무것도 깨닫지 못하되 오직 지혜 있는 자는 깨달으리라

11절 매일 드리는 제사를 폐하며 멸망하게 할 가증할 것을 세울 때부터 천이백구십일을 지낼 것이요

12절 기다려서 천삼백삼십오 일까지 이르는 그 사람은 복이 있으리라

13절 너는 가서 마지막을 기다리라 이는 네가 평안히 쉬다가 끝날에는 네 몫을 누릴 것임이라

 

중요한 것은 연단을 받아 스스로 정결하게 하며 희게 하는 것이다. 악을 행하면서 아무것도 깨닫지 못한다면 다니엘서의 모든 말씀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끝까지 인내하며 주님이 오실 날을 기다리는 것이 어리석고 무지한 자에게 주어진 유일한 길이다. 다니엘서 말씀의 많은 비유, 숫자, 천사의 말이 잘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날마다 자신의 죄악을 예수님의 보배 피로 씻고 스스로 정결하게 하여 인내하고 마지막을 기다리고 있으면 주님이 오셔서 모든 악을 심판하고 믿는 자에게 구원을 베풀어 주실 것이다. 아멘